개에게도 발정(생리)을 억제하는 주사가 있습니다. 발정 오기 전에(보통 발정 휴지기라고 하는 때) 주사합니다. 1년에 발정이 두번 오므로, 그 발정 사이사이에 주사도 1년에 두 번입니다.
좋은 점은 피를 여기저기 묻히지 않고, 수술처럼 비용이 들지도 않고, 덜 아프고, 혹시 다음에 교배할 생각이 있으면 제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에는 원하지 않는 작용, 즉 부작용이란 것이 있는데, 물론 이 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임신을 유지시키는 듯 자궁이 착각하게 되는 약리작용이 이 약의 기본인데,
자궁이 진짜 임신을 않고 양분만 많아진 상태(실제 임신처럼 과도하진 않지만, 보통 때보단 좀더)에서 세균감염이라도 되면 자궁내막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병이 올 수 있죠. 물론, 이런 병은 이 주사 아니더라도 생길 수 있는데, 주사 후에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죠.
그래서, 만약 전혀 임신시킬 생각도 없다면 수술이 제 1의 방법이 되는 겁니다. 수술은 전신마취후 배를 열어서 난소와 자궁을 꺼내어 제거한 후 닫는 수술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높고 수컷보다 후처치 기간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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