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건강한 애견관리법
개가 병 들면 자칫 가족들에게도 병을 옮길 수 있다. 따라서 개를 키우려면 건강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체온 유지에 신경쓰자=날씨가 추워지면 보온을 철저히 해 개의 체온을 유지시켜야 한다. 개의 정상 체온은 사람보다 2도 높은 38~39도. 털이 짧고 추위를 잘 타는 치와와.미니어처 핀셔 등에겐 옷을 입힌다. 털은 길지만 추위에 약한 요크셔테리어나 일부 허약한 마르티즈도 옷을 입히는 게 좋다. 애완견의 옷은 면 소재여야 개에게 피부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고가품도 있지만 대개 1만~2만원짜리가 무난하다.
▶적당히 운동 시키자=기온이 너무 낮을 때는 바깥 출입을 삼가는 것이 상책. 그러나 집에서만 지내게 하면 운동부족으로 '굴러다니는 개'가 되기 쉽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공을 던진 뒤 물어오게 하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한다. 비만한 개는 당뇨병.고혈압.관절염 등 각종 성견병은 물론 피부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겨울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개를 키우면 감기.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못 입는 옷을 바닥에 깔아주는 등 보온해줘야 한다.
▶목욕은 이렇게=목욕은 개의 체온 정도의 따뜻한 물로 시켜야 한다. 목욕이 끝나면 즉시 타월로 감싼 뒤 헤어 드라이어로 건조시킨다. 겨울에 너무 춥다는 이유로 목욕을 시키지 않거나 빗질 등 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곰팡이성.알레르기성 피부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빗질은 매일 한번, 목욕은 5~7일에 한번씩. 겨울엔 기생충(진드기.이.벼룩 등)이 거의 문제가 안 되지만 피부병 예방 차원에서 한달에 한번 기생충 예방 스프레이를 몸에 뿌려주는 게 좋다. 보름에 한번씩 귀에 뿌리면 귀가 청결해지고 가려움증도 예방된다.
▶발톱 잘 깎아줘야=겨울에 개가 운동을 게을리하면 발톱이 잘 자란다. 이 경우 카펫에 걸려 발톱이 부러지거나 심하면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한달에 한번쯤 클리퍼로 발톱을 깎아주는 것이 좋다. 발바닥에 털이 많아 잘 미끄러지면 발바닥 털을 다듬어줘야 한다.
▶칫솔질은 매일=개 전용 치솔과 치약으로 매일 칫솔질을 해준다. 개 전용 치약이 없어 주인의 치약을 대신 사용하면 불소 중독, 위장 장애가 올 수 있다. 개는 치약을 뱉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개 항문쪽의 불순물.이물질은 화장지를 대고 손으로 꼭 짜서 제거해준다. 그래야 냄새가 안 나고 항문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안 그러면 개가 방바닥에 엉덩이를 문질러댄다.
▶때로는 멋도 부린다=국내에선 목욕.빗질.발톱깎기 등 간단한 치장을 미용실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정도라면 집에서 직접 해보자. 애견 미용실에서 목욕시키고 털을 자르면 3만원 내외가 든다. 염색하면 1만~3만원, 파마하면 1만~5만원이 추가된다.
▶겨울엔 환기가 중요=겨울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마련이므로 환기가 중요하다. 환기를 소홀히 하면 개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린다.
자료=윤신근 박사 애견종합병원
*** 이럴 땐 병원에 데려가세요
▶ 활동성이 떨어진다
▶ 입맛 변화가 이틀 이상 지속
▶ 주인과 가족을 멀리함
▶ 물 섭취량의 변화
▶ 심한 설사 또는 36시간 이상 설사 지속
▶ 대소변 시 긴장하고 힘들어 함
▶ 심한 구토 또는 36시간 이상 구토 지속
▶ 평소와 달라진 입냄새
▶ 과다한 눈물
▶ 콧물
▶ 과다한 머리 흔들기
▶ 지나치게 몸을 긁거나 핥음
▶ 평소와 다른 행동
▶ 통증을 호소(절름거리거나 짜증을 내거나 만질 때 예민한 반응) 자료=한국동물보호연구회
***천식.알레르기 환자 있는 집이라면…
▶개를 침실로 들이지 말기
▶최소 매주 1회 목욕시키기
▶배설물은 즉시 치우고, 배설한 자리 청결하게 유지하기
▶카펫.천소파는 아예 치우기
▶가구는 최소 주 2회 진공 청소하기
▶자주 환기시켜 실내 공기 청결하게 유지하기
자료=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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