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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트럭, 크레인 차량 등등이 지나다니는 공사현장 내 길에서 발견한거라, 직접 키우지 못함에도 그대로 두면 어디 깔리거나 치이거나 사달이 날 것 같아 일단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임보 중인 곳은 반려동물 금지인데다, 현장일 하는 사람들이 쓰는 숙소여서 고양이를 둘 공간도 딱히 없으며... 새벽 네다섯시부터 저녁 일곱시 까지는 숙소에 사람도 없기 때문에 돌봐줄 사람도 없습니다. 아마 임보 자체가 사나흘이 한계일 듯... 가급적 빨리 데려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이후엔 보호소를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고양이를 좀더 장기 임보해주시면서 다른 입양처를 알아봐주실 분이 계시다면 그것도 감사드립니다.
일단 몇일이라도 잘 지내라고 모래판(?), 밥그릇, 아기고양이 샴푸, 팩우유 3개, 츄르 3팩, 사료 3봉지(증정품?), 그리고 아기고양이 넣어온 가방(?) 이렇게 몇가지를 구비했는데 데려가실 때 같이 드리겠습니다.
사람한테 스스럼없이 다가오진 않는데, 사람 손길을 피하진 않습니다. 쓰다듬어주면 골골 대고, 안아서 얼굴 부비부비 하면 골골대며 맞부비(?)합니다. 동영상 찍었는데 첨부가 안되나봐요. 땅콩이 거의 흔적만 보이는게 아직 1개월도 안된걸로 보입니다.
만졌을 때 좀 말라보이는게 갈비뼈가 좀 도드라지게 만져집니다.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먹을거 좀 먹였더니 배만 빵빵하고요. 기침이나 그런거 없고 귀도 까봤을 때 염증 같은건 안보이는 듯. 아까 사온 샴푸로 목욕은 시켰습니다. (아쉽게도 수속성은 아닌 듯.)
20시 이후에 데려가실 수 있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면 신대동에서 차로 30분 이내 정도까진 직접 데려다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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