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24-09-15
 
아내를 도와주세요...
냥이네 그릭요거트 경상북도 형곡서로 65 1층 101호 냥이네그릭요거트
민지용 민지용
010-7432-3679 010-7432-3679
blog.naver.com/kpsyoyo44

안녕하세요
저희 냥이네는 유기묘 보호 시설은 아니에용…
15년전 캣맘이 유행하기 전에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를 주시는 분들이
조금 씩 많아졌었던 시절이였어용.
그래서 그런지 어디선가 들리는 새끼 냥이들에 울음 소리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고 배가 고파 우는 거라 생각하며
처음엔 그냥 무심히 지나치려 했어요.
?
근데 그날 따라 이상하게
저희 집 난간 뒤편에서 밤새도록 우는 새끼 냥이가 있었어요.
유독 다른 냥이들 울음소리와 다르게 살려달라는 듯 빽빽 거리는 소리였어용.
신경은 쓰였지만 무심히 지나치려고 했는데
새벽에 어디서 우는지 확인만 하자고 집사람이 졸라서 어쩔 수 잆이
정말 확인만 할 생각이였어요.
?
우는 아이 옆에는 죽은 어미고양이가 있었고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저에게 달려온 한 녀석이 저희집 터주대감 자야랍니다...
?
집사람은 유독 동물을 좋아하지만
젊은 시절 전 사실 동물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집사람이 하도 졸라 어쩔 수 없이 냥이와의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
그렇게 시작한 냥이와에 동거는 시작됐지만
일을 하고 돌아오면 항상 냥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어요...
누군가 고양이가 몰려 땅값 떨어진다며
길냥이들을 위해 주던 사료에 약을 탔다고 들어
아내가 동네에 있는 냥이들을 구출한 것이였어요..
처음에는 정말 그냥 그러녀니 하며 얼마 안 가겠지라고 생각했어요...
?
하지만 점점 많은 냥이들을 구출하여
아이들을 밤새도록 젖물리며 육아를 하였고
분양과 구출을 반복하며 살았어요...
분양이 돼서 좋은 집사를 만난 아이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파양되거나 분양이 안 된 녀석들이 조금씩
집에 넘처나기 시작했어요...
100마리가 넘는 아이들이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분양과 구출을 반복하며?결국 35마리의 냥이들만 남게 되었어요..
?
2잡, 3잡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다 했고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어요...
제가 번 수입으로 모았다면 빌딩을 살 수 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어째서 인지 항상 허덕이며 버티기 힘들어
집도팔고 차도팔며 재정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어요..
이렇게 버텨온 날들이 계속됐어요...
안 좋은 재정상황을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유지하고 있었지만
왜 그렇게 허덕이며 사냐,?왜 사서 고생하냐,
사람이 살아야지 고양이가 먼저냐며 쓴소리도 많이 받았어요...
더 이상 지인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였어요..
그럴때면 항상 아내 탓을 한적도 많았어요...
어느 덧 하루를 벌며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 인생으로 전환하게 되었어요...
?
제가 안쓰럽고 미안한지 힘든 내색 안하며 더 애쓰는 모습 때문에
더욱 더 화가나 답답한 마음에 투정아닌 투정도 많이 부렸고
사람에게 들어갈 의식주보다 고양이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아내 때문에 더 힘들고 지쳐서 많이 싸우기도 하였고,?
저를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투정도 많이 부렸어요...
?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자라는 도움의 호소를
창피하다고 생각해 도움을 호소하는 아내의 말을 무시하며 살았고
사람보다 고양이가 먼저인 그런 아내를 외면하며 살고 싶었어요...
남들이 봤을 땐 대단한 아내지만 저에겐 엄청 웬수같은 아내였어요...
사람 먹을 쌀도 없는데 집에서 돌보는 녀석들도 부족해서
길냥이들 사료까지 챙겨주는 아내였거든요...
그런 아내에게 고양이가 몰려서 차에 올라타고
스크레치나면 누구한테 자기들은 하소연하냐며
거기다 사료 주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럴 때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아내 때문에 화가나
그런 분들하고 싸운적도 있었어요.
그런 저에게 아내는 냥이들을 돌보더라도
다른사람에게 피해가지 않게 돌봐야 된다며
위험한 난간이나 외진 숲속에 사료를 주로 가다
엎어지고 넘어져 무릎과 손의 상처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아내는 시력이 좋지 않거든요...
아주 미세한 차이로 장애등급을 받진 못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다치고 깨지고 아픈데도
저한테 한소리 들을까봐 저에게 내색하지 않는 아내였어요...

제 아내는 저와 20년을 사는 동안 냥이들을 위해 15년을 헌신하였고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고양들을 돌보았어요...
솔직히 그런 아내를 인정하고 돕기 시작한 건 몇 년 되지 않아요..
냥이가 전부인 아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얼마 남지 않는 녀석들이기에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였고
아내가 걱정하지 않고 냥이들을 돌볼 수 있게
본격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냥이네그릭요거트에요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긁어 모아서
직접 짜르고 다듬고 인테리어 하고 조그만 가게를 시작했어요...
장사가 제법 잘되곤 있지만 시작할 때 부채와 월세나 지출들,
그리고 냥이들 보육하는 비용은 겨우겨우 나오고 있어요...
그릭요거트 수요를 늘리고 싶지만 유지하는데만 급급해서
수요를 늘릴 돈도 없어 지금의 수익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어요..
부족한 자금은 가게를 보며 제가 간간히 쿠팡배달을하며
유지하고 있지만...

하지만 문제는 아내의 건강상태에요...
시력도 시력이지만
그 동안 계속 치과치료비를 마련해서 가져다 준 돈을
고양이 캔이나 고양이 치료 용도로 사용해왔어요...
그럴 때면 매일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자신보다 고양이를 먼저 생각하는 아내가 정말 미웠거든요...
그럴 때마다 치과 치료는 나중에 받아도 된다며 계속 미루다 미뤄 결국 치아 복원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임플란트도 힘들고 틀리를 받쳐주는 이빨도 부실해서
틀리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치과에서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며 나온 견적이 2,400만원인데..
저희는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아와서
보험이나 마련해둔 돈이 사실 없어요...
항상 허덕이며 살아왔고 버티며 살아오다보니
주변분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도 못 되요...

아내의 남아 있는 치아는 이제 절반도 안남아서
먹는 것도 부실해서 점점 말라가고 있어요...
이제는 40kg도 안되고 온 몸에는 상처 투성이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계속 냥이들을 돌보고 있어요...
그런 아내를 돕기 위해 잠을 쪼개가며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안되더라구요....
그런 아내를 위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분들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인 것 같아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제 아내는 고양이들을 위해 살아왔고 고양이들을 위해 살고 있어요...
그런 아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릴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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